
호흡 좋은 팀에게 고전한 하루 — 신원FC와의 정모 | 사회인 축구
2026년 9월 13일, 손발이 척척 맞는 신원FC를 만나 고전한 정모. 골키퍼도 유독 흔들렸던 하루지만, 다음 주를 기약하며 배운 게 많았습니다.
2026년 9월 13일, 이번 정모 상대는 신원FC였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해가 잘 들지 않는 날이었고, 그 덕에 몸은 오히려 가벼웠습니다. 신원FC는 처음 보는 얼굴이 많았고, 용병을 여럿 불렀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같은 축구 동호회끼리 붙는 경기인데도 팀 간 호흡 차이가 확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호흡이 너무 잘 맞는 팀이었습니다
신원FC 선수들은 처음 보는 얼굴이 많았는데도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그 호흡에 계속 끌려다니면서 저희는 꽤 고전했습니다. 사회인 축구에서 이런 팀을 만나면 아무리 몸이 좋아도 쉽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솔직히 오늘 키핑은 유독 못했습니다
매번 한 소리씩 듣는 골키퍼지만, 오늘은 유독 실수가 많았습니다. 실수하고 나서 얼굴을 들었는데, 형근이 표정이 썩어 있는 걸 보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 실수를 본 민근이도 흔들렸는지 골 마무리를 계속 못 넣었고, 몇 번 더 기회를 놓친 뒤에는 "못하겠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민근아, 고생 많았고 고맙다.




그래도 배우는 하루였습니다
지는 날에도 배우는 게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은 한 사람의 실수가 도미노처럼 다음 사람에게 옮겨가는 걸 눈으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그 흐름을 끊으려면 결국 각자 자기 몫을 묵묵히 해내는 수밖에 없다는 걸 다시 배웠습니다.



마무리
오늘 못한 만큼, 다음 주는 다르게 뛰겠습니다.
즐거운 리베로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키핑부터 제가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뛰어 준 팀원들, 특히 끝까지 자리 지켜 준 민근이에게 고맙습니다. 이런 하루에도 다음 주말 축구가 기다려지는 게 신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