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태미산 중산공원
초여름 일요일 아침, 리베로 FC가 태미산 중산공원 구장에 모였습니다. 고양시 특유의 녹음이 짙어진 구장에서 주말 축구를 즐기기 위해 하나둘 도착한 멤버들의 얼굴에는 벌써부터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형근이의 수박 찬조, 꿀맛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반가운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형근이가 커다란 수박을 직접 들고 나타났습니다. 공과 가방 옆에 놓인 수박 한 통 — 사소한 것 같지만 팀원을 위한 이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경기 후 함께 나눠 먹었을 때 그 맛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형근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초반, 경기가 좀 말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습니다. 패스 흐름이 끊기고 움직임이 맞지 않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상대 팀의 압박에 자꾸 밀리면서 오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후반,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패스가 연결되기 시작했고, 몸도 풀리면서 움직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서로를 믿고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팀이 된 것처럼 — 후반에 느낀 그 감각, 그게 축구 동호회의 묘미입니다.

단합된 리베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늘 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초반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후반에 하나가 되어 뛰었던 그 느낌. 사회인 축구에서 이런 순간을 맛보는 게 쉽지 않은데, 오늘 리베로는 그걸 해냈습니다.


수박을 챙겨온 형근이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 모든 팀원에게 감사합니다. 다음 주도 이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공 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