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말일엔 대덕FC와 함께 — 10월 26일 정모, 덕이가 전술이었던 날 | 사회인 축구

매월 말일엔 대덕FC와 함께 — 10월 26일 정모, 덕이가 전술이었던 날 | 사회인 축구

2026년 10월 26일 난지물재생센터 구장 정모 vs 대덕FC. 젊고 기본기 탄탄한 상대에 고전했지만 끝까지 함께 뛴 경기와 선수별 한마디, 매월 말일 초청 소식을 담았습니다.

10월 26일, 난지물재생센터 구장에서 만난 대덕FC

2026년 10월 26일 일요일 정모는 난지물재생센터 구장에서 대덕FC와 함께했습니다. 이날은 비늘구름이 하늘을 촘촘하게 덮고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비치는, 늦가을다운 날씨였습니다. 햇볕이 강하지 않아 뛰기에는 오히려 편한 날씨였고, 그 하늘 아래에서 기분 좋게 주말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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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FC에서 앞으로 매월 말일마다 리베로를 초청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함께 공을 찰 팀이 생긴다는 건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에어펌프와 음료를 준비해 갔는데, 알고 보니 대덕FC는 이미 다 갖추고 계셨습니다. 그걸 보고 나서야 "우리만 없었구나" 싶어서 다 같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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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탄탄한 팀, 시작부터 고전했습니다

대덕FC는 젊고 탄탄하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잘 잡힌 팀이었습니다. 볼 터치와 패스가 깔끔해서 시작부터 쉽지 않았고, 초반에는 공을 따라다니는 시간이 길었다는 게 솔직한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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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덕이가 오고 나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혼자서 경기당 두 골 이상을 넣어 주면서 팀 전체에 큰 위로가 됐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리베로는 덕이의 원맨팀이고, 덕이가 곧 전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다만 한 사람에게 기대는 경기만 해서는 안 되니, 나머지 선수들도 덕이에게 공이 가기까지의 과정을 더 다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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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건 마지막까지 서로 열심히 뛰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수와 상관없이 끝까지 발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 이 축구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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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번 경기를 돌아보며 한 명씩 이야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민근이는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고, 성욱이도 이제 자기 자리를 찾은 모습입니다. 센터를 맡은 청희는 조금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지만, 청희야, 네 것만 하면 된다. 화이팅입니다.

승민이는 급한 부분만 조금 보완하면 스트라이커 자리도 충분히 잘해낼 것 같습니다. 효석이 형의 드리블은 김병지 선수가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용환이는 오른쪽 윙이 딱 맞는 자리 같습니다. 덕이와의 호흡도 잘 맞습니다.

민기는 젊은 만큼 그라운드를 날아다니는데, 볼 트래핑에서 첫 터치 한 번만 더 신경 쓰면 최고가 될 겁니다. 진헌이는 처음부터 전력으로 뛰면 마지막에 힘을 쓰기 어려우니, 체력을 조금 아껴 가며 뛰어 주면 좋겠습니다.

재웅 감독님, 늘 팀을 챙겨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인철이는 뭐, 알아서 잘하니 따로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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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고 보니, 우리 팀 참 좋습니다.

영주, 기산이는 이번에 노쇼로 체크해 둡니다. 다음 달 말일 경기에는 꼭 같이 뛰어요.


다음 달 말일을 기다리며

대덕FC처럼 기본기가 탄탄한 팀과 매달 붙을 수 있다는 건 리베로가 성장할 좋은 기회입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덜 끌려가고, 덕이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가 골까지 이어지는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같이 땀 흘릴 운동 모임을 찾고 계신다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공 좋아하면 충분합니다. 관심 있으면 같이 뛰어도 됩니다.

10월 26일 난지물재생센터 구장에서 함께 뛴 리베로 식구들, 그리고 초청해 주신 대덕FC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달에 또 뵙겠습니다.